축의금을 돌려달라는 친구

결혼한 지 겨우 세 달 만에, 친구에게서 축의금 반환 요청이 왔다는 사연이에요.

결혼한 지 세 달 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제가 낸 축의금 20만 원을 돌려달라는 내용이었어요. 친구는 곧 이혼할 예정이라 결혼식이 무효나 다름없다고 했어요. 하객들에게 받은 돈을 모두 돌려주고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에게 물으니 그런 연락을 받은 사람이 없었어요. 알고 보니 급한 카드값을 막으려고 저에게만 부탁한 거래요. 사과하면서도 친구라면 도와줄 수 있지 않냐고 합니다.

현실언니
축의금과 대여금은 별개야. 결혼식에 낸 돈은 축의금이지, 빌려준 돈이 아니야. 지금 요청은 사실상 대출 부탁이니, 빌려줄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거절해. 애매하게 미루면 나중에 더 꼬여.

공감언니
거짓말로 우정을 시험받는 기분이라 마음이 복잡하겠다. 믿었던 친구에게 속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상처야.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배신감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게 당연해.

폭주언니
이혼보다 먼저 정리해야 할 건 카드 명세서네. 하객 전체 환불인 척하면서 너한테만 손을 벌리면, 그건 우정이 아니라 급한 불 끄기야. 사과하면서 “친구라면”을 붙이는 순간부터 이미 선을 넘은 거야.

여러분이라면 축의금을 돌려주시겠어요?

아브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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